한화 이글스, KBO 사상 첫 ‘단일 시즌 홈 매진 신화’ 눈앞…수영장+역전승으로 달아오른 대전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본문
2025년 7월 2일 | 스포츠뉴스
대전, 34도 폭염도 막지 못한 '야구 열기'
한화 이글스의 안방 열기가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다. 7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이 1만 7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즌 통산 34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전례 없는 대기록을 향한 진군이다.
한화의 ‘매진 본능’…KBO 리그에 새로운 역사 쓰는 중
한화는 올 시즌 38경기 중 무려 34경기에서 홈 경기 매진을 기록 중이다. 이는 이미 작년 시즌 기록인 47매진(리그 전체 기준)을 넘볼 수 있는 추세다. 특히 6경기 연속 매진 행진은 지난달 KT, LG, 키움전에 이어 NC와의 경기까지 이어진 기록이다.
비록 지난달 10일 두산전에서 단 309석이 매진되지 못하며 연속 기록이 잠시 끊겼지만, 이후 다시 불붙은 관중 열기가 대전을 가득 메우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관중들의 발길은 멈추지 않았다.
‘수영장 있는 야구장’…KBO 최초, 팬 서비스 혁신
이날 관중들에게 특별한 즐길 거리도 더해졌다. 구단은 홈구장 내 인피니티 풀을 시범 가동하며 KBO 최초로 ‘수영장 있는 야구장’이라는 파격적인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홈구장을 연상시키는 운영으로, 정식 개장은 오는 8일부터로 예정돼 있다.
더운 날씨 속에 물놀이와 야구 관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서, 한화 구단의 혁신적인 마케팅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열기를 승리로…팬심 달군 대역전극
이날 경기는 단순한 매진과 볼거리를 넘어, 역전 드라마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화는 NC에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 6득점 빅이닝으로 완전히 뒤집으며 8-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노시환과 문현빈이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8회에는 최재훈-이원석-심우준의 연속 움직임이 찬스를 만들었다. 황영묵의 적시타, 리베라토의 동점타, 그리고 문현빈의 스퀴즈 번트로 역전. 이어 채은성이 복귀 신고식을 3점포로 장식하며 팬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열광했다.
선두 질주 계속…‘리그 최고 인기’ 넘어 우승까지?
이 승리로 한화는 시즌 46승 1무 32패를 기록하며 LG 트윈스와 1경기 차이를 유지한 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단순한 인기 구단을 넘어, 실력과 팬심 모두를 아우르는 ‘리그 대표 팀’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는 중이다.
남은 홈경기 14경기에서 전승 매진을 기록할 경우, KBO리그 창설 이후 단일 시즌 홈 전경기 매진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중위권 팀’의 이미지를 벗고 이제는 진짜 우승을 노리는 한화의 다음 행보에 야구계 전체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취재 및 구성: 스포츠뉴스 편집팀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