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신데렐라’ 김도영, 올겨울엔 혹독한 현실…연봉 대폭 삭감 불가피한 이유는?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본문
스포츠 뉴스팀 2025년 11월 12일
지난겨울 KBO 연봉 역사에 새로운 기준을 세웠던 KIA 타이거즈 김도영.하지만 극심한 부상 악재에 시달렸던 2025시즌 탓에,그의 올겨울은 작년과 180도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구단 내부에서도 “연봉 대폭 삭감은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연봉 5억원 신화’ 김도영, 어떻게 가능했나
김도영은 2023시즌 MVP이자 KIA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다.141경기 타율 0.347 – 38홈런 – 40도루 – OPS 1.067여기에 KBO 최초의 기록들을 연달아 깨며 메가스타로 떠올랐다.
그 결과 KIA는 4년 차 선수로는 사상 최고액인 연봉 5억원을 안겼다.이는 기존 기록(이정후의 3억9000만원)을 한 번에 뛰어넘는 초유의 계약이었다.
그러나 2025시즌은 부상 지옥…단 30경기 출전
올해 김도영의 성적표는 크게 달랐다.시즌 내내 햄스트링 부상 3회 재발이라는 악몽에 시달렸고,결국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 타율: .309
- 홈런: 7개
- OPS: .943
페이스만 놓고 보면 분명 뛰어났지만,문제는 팀의 핵심 자원이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다는 점이다.KIA는 결국 8위로 시즌을 마치며 충격적인 성적을 냈고,‘김도영 공백’은 시즌 전반을 흔든 최대 변수로 꼽힌다.
KIA, 햄스트링 관리 위해 일본식 러닝 코치 영입
KIA는 시즌 종료 직후 해결책에 나섰다.일본인 트레이닝 코치 나이토 시게토를 긴급 영입하며내년 시즌을 대비한 근육·러닝 훈련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했다.
현재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도허벅지·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고생했던김도영·나성범·김선빈 등 주전들이 집중 관리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KIA, 강백호 사례 참고…대폭 삭감 불가피?
KIA가 참고할 대표적인 사례는 KT 강백호(2022→2023)다.
강백호는 2022년 연봉 5억5000만원을 받았지만,부상과 부진으로 62경기 출전에 그쳐다음 해 연봉이 2억9000만원(-2.6억)으로 깎였다.거의 반토막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 30경기만 소화했다.강백호의 절반 수준도 안 되는 출전이며,팀 성적에도 직접적 타격을 줬다는 점에서협상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KIA는 내부 평가 기준에 따라 삭감폭을 정하되,김도영의 사기 저하를 최소화하는 절충안을 찾을 전망이다.
김도영 “욕이라도 해주세요…그게 나를 뛰게 합니다”
김도영은 시즌 종료 후 직접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올 시즌은 짧고도 길었습니다.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지만 팬들 덕에 다시 일어섰습니다.걱정보다 욕이라도 좋아요.그 관심이 저를 뛰게 만듭니다.”
그는 내년 시즌을 위해 이미 집중 재활과 체력 훈련에 돌입했으며“팀에 기여하지 못한 만큼 내년엔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결론: ‘삭감은 피할 수 없다’…그러나 김도영의 가치는 그대로
연봉 조정 결과는 냉정하게 나올 것이다.하지만 KIA 내부에서도 김도영을미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연봉은 깎이더라도,내년 부활 여부에 따라 ‘재평가’는 언제든 가능하다.KIA의 2026시즌 성패 역시김도영의 건강과 회복 여부에 크게 달려 있을 전망이다.
김도영의 ‘부활 시즌’은 시작될까.그의 겨울은 춥지만, 내년 봄은 누구보다 뜨거울 수 있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