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홈런 잠재력' 안재석 놔두고, '5홈런 유격수' 박찬호에 100억?…두산이 올인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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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스팀 2025년 11월 12일
2026 FA 시장에서 유격수 박찬호가 최대어로 꼽히고 있지만,두산 베어스가 초대형 베팅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내부 유망주 육성 방향, 전력 구조, 구단 철학까지 고려하면두산의 선택은 ‘신중한 관심’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두산, 박찬호에게 관심은 있다…하지만 ‘올인’은 아니다
박찬호는 최근 3시즌 동안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과안정적인 3할 타율을 유지한 검증된 풀타임 유격수다.유격수 포지션이 리그 내에서도 귀한 자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두산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인 건 사실이다.
그러나 두산은 유격수 대형 계약으로 이미 완성형 전력을 구축한 팀이 아니다.모그룹 자금력이 충분해도, 두산은 전통적으로 외부 FA 영입에 조심스러운 구단이며‘100억 베팅’을 감행할 만한 명분이 약하다는 내부 기류도 읽힌다.
두산이 박찬호보다 더 주목하는 이유… ‘잠재적 거포 유격수’ 안재석
FA 박찬호 영입이 시급하지 않은 또 다른 핵심 이유는바로 두산이 믿고 있는 미래 유격수, 안재석 때문이다.
- 2021년 신인 1차 지명
- 올해 군복무 후 복귀 → 35경기 타율 0.319
- 홈런 4개, OPS 0.911
- 조성환 감독대행 “김주원처럼 성장 가능” 극찬
타격, 수비, 주루, 어깨, 파워까지모든 툴을 갖춘 ‘5툴 유격수 재질’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잠실에서도 15~20홈런을 날릴 수 있는 잠재력이 검증됐다.
실제로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에서“펑고 300개를 쉬지 않고 소화했다”는 일화는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을 극대화한 장면이었다.
“힘이 빠지니까 공이 알아서 글러브로 들어오더라.재미있게 훈련했다.” — 안재석
즉, 두산은 박찬호를 데려와야만 유격수 구멍을 막을 팀이 아니다.리스크는 있지만, 성장 가능성은 훨씬 크다.
“박찬호 = 검증된 수비, 안재석 = 미래 10년 책임질 재능”
박찬호는 수비 하나만큼은 리그 정상급이다.하지만 공격력은 ‘뚜렷한 한계’가 있다.
- 한 시즌 최다 홈런 5개
- 잠실을 홈으로 쓰면 장타 감소는 거의 확정적
결국 두산이 100억 이상 투자한다고 팀의 즉시전력이 우승권으로 뛰는 것도 아니다.
두산의 방향성: “윈나우(No) → 리빌딩(Yes)”
김원형 감독 체제의 첫해,두산은 내년을 우승이 아닌 가을야구 도전 + 리빌딩의 해로 잡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박찬호 영입을 위해 타 구단과 경쟁하며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팀 방향성에도, 내부 분위기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특히 마무리 캠프에서 많은 젊은 내야수들이주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 상황에서외부 FA를 ‘오버페이’로 데려오면기세가 꺾일 우려도 있다.
결론: 두산은 박찬호를 ‘영입 대상’으로 두되, ‘올인’하지 않는다
두산이 박찬호를 바라보는 시선은 명확하다.
- ‘관심 대상’은 맞다
- 그러나 ‘전력 뒤집는 카드’는 아니다
- 오버페이 경쟁엔 뛰어들 가능성이 낮다
- 안재석이라는 ‘10년 자원’을 우선순위로 둔다
결국 두산의 선택은“필요하면 적정가, 아니면 내부 육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격수가 귀한 시대지만, 두산에는 이미 '미래 10년'을 걸어볼 재능이 있다.FA 박찬호의 몸값이 폭등하고 있는 현재 시장 분위기를 놓고 보면,두산이 섣불리 승부수를 던질 이유는 없다.박찬호보다 중요한 건,성장하는 안재석과 리빌딩의 속도를 맞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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