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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78억→52억→70억! ‘돈 펑펑’ 쓰던 FA 시장, 올해는 왜 이렇게 조용한가… 최근 실패한 대형 계약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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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과 심우준 mtdiscover.com

작성자 | 스포츠 전문기자 2025년 11월 12일

 

매년 뜨겁게 달아오르던 KBO리그 FA 시장이 올해는 유난히 조용하다.2026시즌 FA 승인 선수 명단(총 21명)이 발표된 지 5일째지만,단 한 건의 계약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기대와 달리 ‘찬바람’만 부는 시장 분위기.올겨울 FA 시장이 장기전으로 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는 왜 이렇게 조용할까?…“1년 전 실패한 대형 FA 계약이 영향”

 

지난해만 해도 최정·우규민이 승인 공시 나흘 만에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이 빠르게 움직였다.그러나 올해는 박찬호(KIA), 강백호(KT) 등 ‘최대어’들의 거취조차뚜렷한 윤곽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구단들은 분명 박찬호·강백호 영입이 ‘즉시 전력 보강’임을 잘 알고 있다.유격수가 필요한 팀은 박찬호,중심타선 보강이 절실한 팀은 강백호를 탐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시장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최근 몇 년간 대형 FA 계약 실패 사례들이 구단들의 판단을 더욱 신중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 대비 효율 0’…최근 대형 계약의 민낯

 

최근 FA 계약 가운데 온전히 ‘돈값’을 해낸 선수는 많지 않다.오히려 실패한 계약이 구단에 부담이 되고 있다.

 

  • 한화 심우준 – 4년 50억
    94경기 타율 0.231·OPS 0.587→ 본래 수비형 선수라 감안하더라도 기대 이하
  • 한화 엄상백 – 4년 78억
    28경기 2승 7패 ERA 6.58→ “2025 투고타저 시대였는데도 부진” 평가
  • LG 장현식 – 4년 52억
    ERA 4.35, 필승조 역할 미흡→ 우승팀 LG에서도 존재감 미약
  • 삼성 최원태 – 4년 70억
    8승 7패 ERA 4.92→ 가을야구 활약 전까지 사실상 성적 대비 고평가

 

한때 “FA는 비싼 값을 치러도 무조건 데려오라”는 시장 분위기가 있었지만,최근 대형 계약의 대부분이 구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한화의 50억·78억 투자, LG의 52억 투자처럼“성과는 없고 연봉 구조만 무너진다”는 비판이 반복되자올해 구단들은 자연스레 ‘합리적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충동 구매는 이제 없다”…구단들이 먼저 움직이지 않는 이유

 

샐러리캡 상한은 늘었지만,실패한 대형 계약의 후유증은 2~3년 동안 팀에 영향을 미친다.

구단 고위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시각은 이렇다.

“시장의 몸값이 적정선인지 판단하는 게 먼저다.”“작년처럼 70억·50억씩 쓰고 후회하는 일은 되풀이하지 않겠다.”

즉, 과열됐던 FA 시장이“거품을 걷어내는 중”이라는 평가다.

 

결국 ‘대형 FA 시장’에도 냉정한 시대가 왔다

 

박찬호·강백호처럼 빅네임 FA들은 분명 시장을 움직일 잠재력이 있다.그러나 최근 흐름을 볼 때, 예년처럼“초대형 계약 릴레이”가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구단들은 더 이상 ‘난사형 투자’를 하지 않는다.FA 시장의 방향성은 “합리성”으로 돌아섰고,이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026 FA 시장은 분명 조용하다.하지만 이 침묵은 태풍 전 고요가 아닐 수도 있다.오히려 KBO FA 시장이 새로운 투자 기준을 세우는전환점이 되는 해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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