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무대 복귀한 이나연, 흥국생명 새 세터로 합류

스포라인 | 2025.10.24

한 차례 은퇴 후 방송 활동을 이어오던 베테랑 세터 이나연이 다시 코트를 밟는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은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나연 선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풍부한 경험으로 세터진 보강

흥국생명은 “세터진의 안정감을 높이기 위해 이나연과 계약했다”며 “그의 합류로 팀 전술 운영의 균형감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나연은 2011~2012시즌 프로에 데뷔해 다양한 팀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었다.

은퇴 후에도 이나연은 배구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하며 팀 ‘원더독스’의 주전 세터로 나서 경기 감각을 뽐냈다. 해당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꾸준한 기량을 각인시킨 그는 결국 프로 복귀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나연은 지난 23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팀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측은 “이나연이 빠르게 전술에 적응해 이번 시즌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나연은 “다시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흥국생명 구단에 감사하다”며 “팀에 필요한 세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요시하라 감독 또한 “팀의 성장을 위해 꾸준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나연 선수의 합류는 세터진의 깊이를 더하고 젊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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