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네가 자랑스럽다!”…폰세의 깜짝 등장에 도쿄돔 들썩, 한화 ‘털보 형’이 건넨 감동의 실시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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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팀 | 2025년 11월 17일
한화 이글스의 ‘괴물 에이스’ 코디 폰세가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 한일전 평가전을손바닥에 땀을 쥐며 지켜봤다. 이유는 단 하나 — 올해 한화에 입단한 막내 정우주의성인 대표팀 첫 선발 등판 때문이다.폰세는 SNS를 통해 경기 시작 전부터 종료 순간까지 정우주를 향해거의 ‘중계 수준’의 실시간 응원을 보내며 형제 같은 우정을 드러냈다.
“Good Luck, lil brother!”…경기 전부터 폰세의 애틋한 응원 시작
정우주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한국 vs 일본 평가전 2차전에서놀랍게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성인 대표팀 첫 공식 경기, 첫 상대가 일본이었기에중압감은 말 그대로 최고 수준이었다.
폰세는 경기 시작 수 시간 전, 자신의 X(트위터)에정우주의 선발 등판 이미지를 인용하며 이렇게 적었다.
“Good Luck! lil brother! (행운을 빈다, 내 동생!)”
이어 그는 “경기를 어디서 볼 수 있느냐”고 팬들에게 물으며직접 중계 방송을 찾아 헤맬 만큼 관심을 보였다.단순한 응원이 아닌 ‘가족 같은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최와 우주를 함께 보니 행복해”…한화 배터리 출격에 감동
이날 한국 대표팀 배터리는 한화 소속정우주–최재훈 조합이었다.폰세는 이를 보자마자 감격한 듯 글을 남겼다.
“Choi와 Woojoo가 함께 있는 걸 보니 기쁘다.”
정우주는 3이닝을 던지면서 무피안타·4탈삼진·1볼넷 무실점의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여줬고,도쿄돔을 찾은 일본 팬들까지 놀라게 할 만큼 완성도 높은 투구를 펼쳤다.
투구 직후 폰세는 다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잘했어, 동생! 이제 슬슬 ‘선발 투수’답다.”
에이스의 입에서 나온 이 한 마디는 정우주에게 최고의 칭찬이었다.
‘입단 동기’와 같은 두 사람…폰세가 특별히 정우주를 아끼는 이유
폰세와 정우주는 사실상 같은 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정우주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폰세는 NPB 출신으로 1년 총액 1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합류했다.
둘은 시즌 내내 서로를 챙겼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형제처럼 지냈다.정우주는 불펜에서 3승·3홀드·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을 보여줬고, 포스트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도 등판했다.
폰세는 말 그대로 ‘KBO 최강 에이스’였다.29경기·180⅔이닝·17승 1패·ERA 1.89, 탈삼진 252개라는 미친 성적을 내며다승·승률·ERA·탈삼진을 모두 쓸어담는 KBO 최초 외국인 투수 4관왕을 달성했다.
그런 거물 투수가 신인 투수를 향해“동생”, “자랑스럽다”, “선발 같았다”같은 말들을 건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폰세와 정우주의 ‘한솥밥’은 올해가 마지막?
안타깝게도 두 사람의 동행은 올해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폰세는 KBO를 지배하는 수준의 성적을 남긴 뒤메이저리그 복귀를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ESPN은 폰세의 예상 계약 규모를2년 1,800만 달러(약 263억 원)MLBTR은 2년 2,200만 달러(약 322억 원)로 전망했다.
MLB 구단들의 경쟁이 본격화되면폰세의 재계약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그러기에 그가 정우주의 첫 선발 등판을더 특별하게 여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정우주의 한일전 무실점 호투, 그리고 이를 지켜보며SNS로 실시간 응원을 보낸 폰세의 따뜻한 메시지.두 선수의 ‘형·동생 케미’는 한화 팬들에게 올 시즌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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