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슈와버 필요 없다"…홈런왕도 피해간 오타니의 그림자, ML 최고 부자구단이 외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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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팀 | 2025년 11월 17일
56홈런을 터트리며 내셔널리그를 지배한 슬러거 카일 슈와버가 FA 시장에 나섰다.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재력을 자랑하는 구단 LA 다저스는 그의 이름을조차 올리지 않는다.이유는 단 하나 — 지명타자(DH) 자리는 이미 오타니 쇼헤이가 절대적인 존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슈와버, 홈런·타점 1위 ‘2관왕’…하지만 다저스는 “관심 無”
올해 슈와버(32)는 162경기 전경기 출전을 기반으로타율 .240, 출루율 .365, 장타율 .563, OPS .928, 56홈런, 132타점, 10도루를 기록했다.내셔널리그 홈런·타점 1위를 싹쓸이하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구 우승을 견인했다.
파워히터를 원하는 팀이라면 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스펙이지만슈와버가 FA로서 접근할 수 없는 구단이 있다.바로 그의 포지션이 ‘겹친다’는 이유 하나로 가능성이 0%가 된 다저스다.
ESPN은 최근 다저스의 겨울 전략 분석에서“다저스는 슈와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라고 못 박았다.구단의 자금력은 리그 최고지만, 오타니가 DH를 독점한 이상슈와버에게는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포지션 충돌…슈와버의 ‘유일한 약점’
슈와버 역시 올 시즌 162경기 중 154경기를 DH로 출전했다.외야 수비 가능 경력은 존재하나, 필라델피아에서도 이미“지명타자 전업”이라는 평가가 굳어진 상태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타석 중심으로 기용하는 시즌을 계획하고 있으며내년부터 투수 복귀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공격·수비·마케팅 모든 면에서오타니의 DH 고정은 절대적이다.
결국 슈와버는 아무리 뛰어난 성적을 거뒀어도‘오타니라는 절대 에이스 DH’의 존재 앞에서는다저스행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셈이다.
MVP 경쟁에서도 오타니의 벽…슈와버의 씁쓸한 현실
슈와버가 맞닥뜨린 건 계약 시장뿐만이 아니다.MVP 경쟁에서도 그는 오타니의 그늘을 피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55홈런·20도루 1.014 OPS를 기록했고투수로도 2.87 ERA를 기록하며 ‘이도류 완전체’로 다시 태어났다.결국 내셔널리그 MVP는 오타니가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슈와버는 홈런왕·타점왕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올리고도1위표 1장조차 받지 못하며 2위에 그쳤다.심지어 ML 퍼스트팀 DH 자리마저 오타니가 차지했다.슈와버는 ‘세컨드팀’에 머물렀다.
“동시대의 슈퍼스타가 오타니라는 건 슈와버에게는 불운일지 모른다.”
다저스에 갈 수 없는 이유는 단 하나…‘오타니 존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쓸 수 있고,가장 큰 시장에서 운영되는 다저스라면슈와버 같은 ‘리그 최고 슬러거’를 원하는 순간바로 계약할 수 있는 팀이다.
그러나 다저스의 DH는 오타니의 고유영역이자구단의 핵심 운영 전략으로 묶여 있다.슈와버가 아무리 홈런을 많이 쳐도이 자리를 빼앗을 가능성은 없다.
슈와버 입장에서는“가장 매력적인 구단 두 곳(돈·우승 가능성·시장성) — 양키스와 다저스”중 한 곳인 다저스를 꿈꿀 수 있지만그 꿈은 오타니의 존재만으로 완전히 막혀 있다.
홈런왕이라는 압도적 타격 스펙에도 불구하고FA 시장에서 슈와버가 선택받기 어려운 팀이 존재한다는 사실은‘오타니 시대’가 얼마나 특별한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한다.한 시대의 1인자는 찬란하지만, 그만큼 많은 2인자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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