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거포’ 박병호, 은퇴 후에도 고척돔으로 돌아오나? — 선수도 코치도 아닌 새로운 역할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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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스포츠뉴스팀2025년 11월 3일
“혼이 서린 고척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한국 프로야구 홈런의 역사이자 ‘국민 거포’로 불린 박병호(38)가 3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그러나 은퇴와 동시에 그의 이름은 다시 한 번 고척스카이돔과 연결되고 있다.선수도, 코치도 아닌 새로운 형태로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 복귀설이 떠오르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홈런 DNA’… LG에서의 좌절과 키움에서의 부활
박병호의 야구 인생은 2004년 성남고 시절부터 전설이었다.동대문구장에서 4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괴물 타자’로 이름을 알렸고,이듬해 LG 트윈스 1차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잠실구장의 깊은 외야 펜스는 젊은 거포에게 너무 멀었다.인기 구단 특유의 부담감 속에서 박병호는 자신의 타격 감각을 완전히 펼치지 못했다.그렇게 맞이한 전환점은 2011년 넥센(현 키움) 이적.목동구장의 좁은 담장은 박병호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그는 2012년 31홈런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37·52·53홈런 포함)을 차지하며리그 최고의 거포로 군림했다.2015년에는 KBO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미네소타 도전과 귀환, 그리고 세월의 흐름
폭발적인 장타력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끌었다.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그는빅리그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남겼지만,적응 문제와 부상으로 2년 만에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돌아온 박병호는 2018시즌 43홈런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그러나 홈구장이 목동에서 고척돔으로 바뀌면서,이전과 같은 파워를 보여주기 어려워졌다.비록 고척돔은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구장’으로 악명 높았지만,박병호는 여전히 팀의 중심 타자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KT 부활 → 삼성 이적 → 그리고 은퇴
2022년 FA로 KT 위즈에 이적한 박병호는35홈런으로 홈런왕을 탈환하며 ‘불사조의 부활’을 알렸다.그러나 이후 삼성 라이온즈에서의 짧은 시간 동안은부상과 타격감 저하로 인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박병호는 유니폼을 벗었다.그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게 나의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담담히 은퇴를 선언했다.
“다시 고척으로?” — 키움과의 재회설 급부상
흥미로운 점은 그의 은퇴 후 거취다.키움 구단은 “박병호와 다시 인연을 이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코칭스태프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구단은 이미 2026시즌 코치진 구성을 확정해 발표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현장 복귀가 아닌,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단장 보좌역·멘토링 코치 등의새로운 형태의 역할이 유력하게 거론된다.구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 중이지만,박병호는 키움 야구의 상징적 인물이다.함께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폼은 벗었지만, 야구는 내 인생입니다”
박병호는 은퇴 소감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설 것이다.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
”고 밝혔다.그의 말처럼 그는 지도자보다 더 현장과 가까운 ‘멘토형 리더’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목동 시절부터 고척돔에 이르기까지,키움 히어로즈의 부흥기와 함께 걸어온 사나이.그가 다시 고척돔에 선다면, 유니폼의 색깔보다‘한 구단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로 남을 것이다.
선수로서의 박병호는 떠났지만,홈런으로 세대를 잇고, 정신으로 구단을 이어갈 ‘레전드’는 여전히 남았다.이제 그의 다음 행보는 고척돔의 또 다른 역사를 써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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