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마음부터 달라졌다”… ‘리틀 이대호’ 한동희, 성숙한 타자로 일본전 9연패 끊는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본문
스포츠 취재팀 | 2025년 11월 14일
국군체육부대에서 돌아온 한동희(26)가 이제는 ‘어린 거포’가 아닌확실한 중심타자로 다시 대표팀에 섰다.전역을 한 달 앞둔 그는 류지현 감독의 호출을 받고‘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합류해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한일전 2연전에 나선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그는 사실상 ‘무적’이었다.100경기 · 타율 0.400 · 27홈런 · 116타점 · 장타율 0.6752군 주요 지표 대부분에서 리그 최정상을 차지하며입대 전의 부침을 완전히 지웠다.
체코전서 연타석 존재감… “컨디션 좋아 타구에 힘 실린다”
8일 체코와의 첫 평가전에서 첫 타석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린 그는다음날 2차전에서도 볼넷과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대표팀이 일본과 맞붙는 도쿄돔 무대에서도 중심에 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동희는 도쿄돔 훈련 뒤 “상무에서타격 포인트를 몸쪽·왼발 쪽으로 끌어오는 연습을 많이 했다”며“몸 회전이 좋아지니 자연스레 타구에 힘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입대 전 극심했던 기복… 상무에서 완전한 ‘업그레이드’
2020~2022년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지만,2024년에는 타율 0.223, 5홈런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특히 2023년 타율 0.307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뒤 급격한 하락세라고민이 컸던 시기였다.
그는 상무에서 기량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큰 성숙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군에서 연습량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다.나이가 한 살씩 들다 보니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 같다.”
9연패 끊을 키 플레이어? “한일전, 선수로서 특별하다”
한국 야구는 A대표팀 기준 일본에 9연패 중이다.새 대표팀이 이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강력한 중심 화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동희는 “한일전에 나서는 것 자체가 큰 자부심이다.최근 타격감은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무에서 ‘남자’로 다시 태어난 그가도쿄돔에서 한국 야구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