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15경기뿐인데 MVP?"… 美 현지도 분노한 결과, 왜 칼 롤리는 저지에게 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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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스팀 2025년 11월 14일
2025시즌을 뒤흔든 두 거포의 MVP 경쟁. 그러나 결과는 논란을 남겼다.아메리칸리그(MVP) 주인공은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였고,단일 시즌 60홈런을 폭발시키며 포수 역사에 새 시대를 연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는 결국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미국 현지에서는 즉각적인 불만이 터져 나왔다.특히 시애틀 지역 언론들은 “포수로서 보여준 역사적 퍼포먼스를 외면했다”며BBWAA의 선택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MVP 투표 결과… 저지 355점 vs 롤리 335점, 단 20점 차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한국시간) MVP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내셔널리그는 오타니 쇼헤이가 만장일치로 차지하며 이변이 없었다.
논란은 아메리칸리그였다.저지는 1위표 17장, 2위표 13장(총점 355점)을 모으며 MVP를 획득했고,롤리는 1위표 13장, 2위표 17장(총점 335점)으로 불과 20점 뒤졌다.
문제는 비교 기준이었다.
- 저지: 타율 0.331, 출루율 0.457, 장타율 0.688, OPS 1.144, 137득점, 124볼넷(모두 AL 1위)
- 롤리: 타율 0.247, 60홈런(포수 역대 1위), 125타점, OPS 0.948, 스위치히터 홈런 신기록
저지가 공격 전반에서 리그를 압도한 시즌을 보낸 건 사실이지만,“포수로서 단일 시즌 60홈런”이라는 기록은 MLB 역사에서 전례가 없다.
시애틀 지역지 분노 “수비는 단 15경기인데 어떻게 MVP?”
시애틀 타임즈는 MVP 발표 직후 날 선 논평을 실었다.
해당 매체는 저지가 7월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뒤수비로 뛴 경기 수가 고작 15경기였다는 점을 지적하며“DH와 외야 몇 경기로 AL 최고의 선수라 부를 수 있느냐”는비판적 시각을 전했다.
반면 롤리에 대한 평가에는 거침이 없었다.
“롤리는 포수라는 가장 힘든 포지션에서역사상 다시 보기 어렵다는 시즌을 보냈다.그의 리더십과 수비 기여도는 수치로 환산할 수 없다.”— 시애틀 타임즈
실제로 롤리는 159경기라는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으며,포수로서 경기 운영·리드·투수 케미스트리까지 책임졌다.시애틀의 2001년 이후 두 번째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한 성과도 있었다.
왜 롤리는 MVP를 놓쳤나? 美 전문가들이 꼽은 3가지 이유
- 저지의 전통적인 MVP 스탯 압도— 고전적인 MVP 투표 기준(타율·출루율·OPS)이 저지 쪽에 크게 유리했다.
- 팀 성적 영향— 양키스는 시즌 내내 AL 상위권을 유지했고, 시애틀은 후반 추격형 팀이었다.
- 포수의 공격지표 평가 절하— 역사적 홈런 기록에도 불구하고“타율·OPS 중심 평가”라는 BBWAA 관행이 계속됐다는 분석.
결론: “60홈런 친 선수가 MVP를 못 받는 건 전례 없다”
MLB 역사에서 단일 시즌 60홈런을 치고도 MVP를 받지 못한 경우는 처음이다.그만큼 이번 결과는 북미 야구계에서도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롤리는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까지 고려하면“실질적 팀 공헌도는 저지보다 더 크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MVP 투표는 끝났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시애틀 팬들과 현지 언론의 분노는“포수 가치의 재평가”라는 더 큰 화두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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