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다시 찾아온 ‘기회의 시간’…뮌헨전 맹활약 + PSG 핵심 줄부상 “이젠 주전으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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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럽축구 전문팀2025년 11월 5일
“이강인이 아니었다면 PSG는 무기력했을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패배 속에서도,이강인(24)의 존재감은 오히려 더 커졌다.주전 경쟁에서 불리했던 그에게,뮌헨전 활약과 동료들의 줄부상이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
PSG, 뮌헨에 1-2 패…그러나 ‘빛난 교체 카드’ 이강인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PSG는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하며 조 3위로 밀렸다.
전반 4분, 루이스 디아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PSG는흐름을 되찾기도 전에 악재를 맞았다.선발로 나선 우스만 뎀벨레가 전반 25분 만에 부상 교체를 요청했고,그 자리를 대신해 이강인이 투입됐다.
줄부상 악재 속 ‘이강인 원맨쇼’
경기 흐름은 여전히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디아즈의 추가골에 이어,PSG는 아크라프 하키미마저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그러나 위기 속에서 이강인이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후반 24분, 첫 유효 슈팅을 기록한 이강인은불과 5분 뒤,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주앙 네베스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이 어시스트를 기점으로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후반 65분간 ‘이강인 타임’…공격의 중심에 서다
이날 이강인은 65분간의 출전 동안1도움, 7차례 기회 창출, 3슈팅(1유효), 크로스 성공 5회, 롱패스 2회를 기록했다.단순히 숫자만이 아니라,PSG의 모든 공격이 이강인을 거쳐 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뮌헨 수비진을 흔든 이강인은‘창조형 미드필더’로서의 가치를 완전히 입증했다.PSG의 유효 공격의 절반 이상이 그로부터 시작됐다.
팬들도 “이강인, 이제는 선발로!”
경기 후 프랑스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이강인의 선발 기용을 강력히 주장했다.“이강인이 주전이 아니라는 건 PSG 팬이 아니라는 뜻”,“리옹전에서는 무조건 선발로 나와야 한다”,“패배 속 유일한 희망은 이강인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현지 매체 르퀴프 역시“이강인은 뎀벨레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며평점 7점을 부여했다.이는 팀 내 필드플레이어 중 최고 점수였다.
뎀벨레·하키미 부상 → ‘이강인 시대’ 개막?
PSG는 이번 경기에서 뎀벨레(햄스트링)·하키미(발목) 등핵심 전력이 잇따라 이탈했다.두 선수의 결장 기간이 길어질 경우,이강인은 자연스럽게 주전 경쟁의 중심으로 올라선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경기 후“이강인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그의 시야와 패스는 오늘 경기에서 특별했다”고 평가했다.사실상 주전 미드필더 승격을 암시한 발언이었다.
PSG의 다음 일정은 10일(한국시간) 올림피크 리옹전.핵심들의 부상 공백 속에서이강인이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선다면,이번엔 ‘정착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뮌헨전에서 빛난 그의 발끝은이제 진짜 PSG의 중심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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