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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두산 포수진 전원 탈진… “지옥훈련이지만, 감사하다” — 조인성 코치의 혹독한 마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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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두산 베어스 캠프 특파원2025년 11월 2일

 

일본 미야자키.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 캠프 현장이 그야말로 ‘지옥’이다.포수조 세 명 — 김기연, 류현준, 김성재 — 가 매일같이 땀과 진흙에 범벅이 되어훈련장을 빠져나온다.그리고 그들을 이끄는 사람은 바로 ‘살아있는 안방 레전드’ 조인성 배터리 코치다.

 

하루 두 번의 강도 높은 훈련에 야간 개인 훈련까지 이어지는미야자키 캠프는 “포수의 한계를 시험하는 시간”이라 불린다.조 코치의 지도 아래 선수들은“훈련이 끝날 때마다 다리가 풀려 쓰러진다”고 털어놓는다.

 

“훈련이 세도, 감사한 이유가 있다”

 

김기연(28)은 인터뷰에서“훈련 강도는 정말 세지만,우리가 잘하도록 도와주시니까 오히려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그는 “투수 공을 받는 건 기본이고,하체 스피드·순발력 운동도 병행한다.포수는 시즌 중에 이렇게 많은 훈련을 할 시간이 없으니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기연은 또 “일본으로 넘어오던 날 새벽 2시 반에 일어났을 정도로일정이 빡빡했지만, 이제는 적응했다.조 코치님께서 포수로서 기본부터 다시 세우게 해주신다”며“지옥훈련이지만, 이 시기가 없으면 발전도 없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뒤를 잇는 남자’ 김기연의 각오

 

두산의 주전 포수 양의지(38)는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체력 소모가 큰 포수 포지션 특성상백업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김기연은 올 시즌 그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그는 2024시즌 100경기 출장,타율 0.247(219타수 54안타) 2홈런 24타점,출루율 0.307, 장타율 0.315, OPS 0.622를 기록했다.특히 도루저지율이 크게 향상되며 수비 안정감을 증명했다.

 

“올해는 아쉬움이 많았다.세부적으로 봐도 지난해보다 떨어진 부분이 있다.하지만 양의지 선배가 주전으로 있는 팀의 포수라면그만큼 해야 한다는 기준을 배웠다”고 말했다.

 

“10살 차이인데, 여전히 타격왕… 양의지는 레전드다”

 

김기연은 양의지를 향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양의지 선배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올해도 타격왕 아닌가.포수뿐 아니라 모든 야구 선수가 본받아야 할 타자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레그킥 타이밍 조절, 변화구 대처, 삼진이 적은 타격 패턴모든 게 완벽하다.나도 그런 유형의 타자가 되고 싶지만 아직 멀었다”고 웃었다.

 

“실수도 있었다… 하지만 내년엔 놓치지 않겠다”

 

올 시즌 경기 중 가끔 뜬공 처리 실수가 있었던 그는“심리적인 부분이 컸던 것 같다.잘 잡으려는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됐다.지금은 그냥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잡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내년에는 이제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주전 포수는 양의지처럼”… 끝없는 성장의 다짐

 

광주수창초–진흥중–진흥고를 거쳐2016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4순위)에서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은 김기연은2024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이제 그는 두산의 ‘양의지 후계자’로 불리며 주전 도약을 노린다.

 

그는 “매년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게 목표였다.올해는 생각만큼 되지 않아 아쉬웠다.그래도 내년엔 최소 한 가지라도 발전하고 싶다.두산에서 주전 포수를 하려면양의지 선배만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이번 캠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땀으로 얼룩진 미야자키의 훈련장,조인성 코치의 ‘지옥훈련’ 속에서도두산 포수진은 다시 일어선다.김기연은 그 한복판에서“지옥 속에서 성장한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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