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투→완투→6이닝 1실점 ‘역대급 집중력’… 4650억 투수 야마모토, 다저스의 진짜 에이스였다

작성자 | MLB 뉴스팀2025년 11월 1일

 

“완투는 멈췄지만, 야마모토는 여전히 완벽했다.”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세 경기 연속 완투 도전은 아쉽게 멈췄지만,자신의 존재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월드시리즈 6차전이라는 중압감 속에서도그는 흔들림 없는 피칭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완수했다.

 

6이닝 1실점… 완투는 멈췄지만 ‘승리 방정식’은 여전했다

 

야마모토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로저스 센터에서 열린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6차전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투구 수는 96개.다저스가 시리즈 3승 2패로 앞선 상황에서그는 ‘마지막 한 승’을 위한 결정적인 버팀목이 됐다.

 

비록 세 경기 연속 완투는 달성하지 못했지만,ERA(평균자책점) 1.57에 이르는 포스트시즌 기록이그가 왜 12년 3억2500만 달러(약 4650억 원)이라는MLB 역대 최고 몸값을 받는 투수인지를 완벽히 입증했다.

 

‘피곤했으면 좋겠다’던 상대 감독의 바람은 헛된 꿈

 

전날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은 기자회견에서“야마모토가 최근 완투를 많이 던졌으니,오늘은 좀 피곤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야마모토는 오히려 냉정함과 구위 모두 절정이었다.

 

1회말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병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고,2회에는 토론토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초반 리듬을 잡았다.이후 3회초 다저스 타선이 3점을 지원하면서경기의 주도권은 완전히 다저스로 넘어갔다.

 

3회 위기에도 흔들림 없었다… ‘정확한 제구 + 완급조절’의 예술

 

야마모토의 유일한 실점은 3회말이었다.선두타자 에디슨 바저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위기를 맞았지만,어니 클레멘트와 히메네스를 잇따라 잡으며단 한 점만을 내줬다.이후 4회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삼진 처리하며완벽한 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5회에는 구속과 제구 모두 절정이었다.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은 볼배합으로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무너뜨렸고,KKKKKK — 여섯 개의 삼진은 모두 결정구 수준이었다.

 

6회 흔들림 속에서도 퀄리티스타트 완성… ‘진짜 에이스의 품격’

 

6회 관중 난입으로 잠시 경기 흐름이 끊겼고,그 틈을 타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비셋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야마모토는 동요하지 않았다.바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6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를 완성했다.이후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고 교체됐다.

 

‘3연속 완투’ 대신 ‘5경기 ERA 1.57’… 야마모토는 이미 전설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야마모토는5경기 3승 1패, ERA 1.57을 기록 중이다.밀워키전 9이닝 완투승, NLCS 9이닝 1실점 완투승,그리고 이날 6차전의 안정된 피칭까지 —그는 매 경기 다저스의 운명을 지탱하는진정한 ‘시리즈 에이스’였다.

 

MLB 해설가 해럴드 레이놀즈는 경기 후“야마모토는 지금 다저스의 심장이다.완투가 아니어도 그가 마운드에 서 있는 순간팀은 이미 안정된다”고 극찬했다.

 

야마모토의 세 번째 완투는 없었지만,그의 피칭에는 완벽이 있었다.압박감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마운드를 지배한 ‘4650억 원 사나이’는다저스의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그리고 이제 모든 팬이 알고 있다 —그는 진짜로,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에 걸맞은 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