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LPL 최강 애니원즈 레전드 격파! 벼랑 끝에서 부활… LCK 3팀 모두 4강 진출

작성자 | e스포츠뉴스팀2025년 10월 31일

 

‘디펜딩 챔피언’ T1이 다시 한 번 기적을 만들어냈다.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LPL 최강팀 애니원즈 레전드(AL)를 3대 2로 극적으로 꺾고4강 무대에 진출했다.이로써 올해 롤드컵 4강에는 젠지·KT·T1,총 3개의 LCK 팀이 모두 이름을 올리며 한국 리그의 저력을 입증했다.

 

T1, AL 상대로 벼랑 끝 대역전극… “진짜 왕자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T1은 31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롤드컵 8강전 AL과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했다.초반 1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던 상황.그러나 T1은 4세트부터 경기 운영을 완벽히 바꾸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4세트에서 T1은 초반부터 라인전 압박과 전령 전투 승리로 주도권을 잡았다.상대의 포탑을 차례로 철거하며 AL의 흐름을 완전히 끊었고,미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부를 2대 2로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5세트는 ‘T1스러운’ 경기였다.초반 글로벌골드 5000이 밀린 열세 속에서도T1은 집중력과 한타 능력으로 흐름을 뒤집었다.장로드래곤을 사냥하며 전세를 뒤집은 뒤,내셔남작(바론)을 가져가 완벽히 승기를 굳혔다.마지막 교전에서 AL의 챔피언 전원을 제압한 T1은4강 진출의 순간, 환호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었다.

 

LCK의 절대 강세… 젠지·KT 이어 T1까지 4강 집결

 

이번 T1의 승리로 LCK는 올해 롤드컵 4강에젠지, KT, T1 등 무려 3팀을 올려놓았다.1일에는 젠지와 KT가, 2일에는 T1과 톱 e스포츠가각각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앞서 젠지e스포츠는 28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 1로 제압하며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젠지는 1세트에서 초반 열세를 침착하게 극복한 뒤후반 교전에서 ‘제우스’ 최우제를 제압하며 한화의 진영을 붕괴시켰다.이어진 2세트는 1시간에 달하는 초장기전 끝에미드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2대 0으로 앞서갔다.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드래곤 전투에서 다시 승부를 잡으며시리즈를 마무리했다.

 

KT 롤스터 역시 29일 대만의 CTBC 플라잉 오이스터(CFO)를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고 구단 역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1세트에서 바텀 주도권으로 초반 흐름을 장악한 KT는바위게 교전부터 2킬을 가져가며 완벽한 흐름을 이어갔다.2세트에서는 단 24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이번 대회 최단 경기 기록을 세웠고,3세트에서는 미드 한타에서 4킬을 쓸어 담으며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승을 거뒀다.

 

롤드컵 4강, “LCK 내전 + 중국의 최후”

 

이제 남은 4강 대진은 더욱 흥미롭다.1일에는 젠지 vs KT의 ‘LCK 내전’,2일에는 T1 vs 톱 e스포츠의 ‘한중 맞대결’이 펼쳐진다.젠지는 LCK 1번 시드의 자존심을,KT는 첫 결승 진출의 꿈을 걸고 싸운다.반면 T1은 LPL의 마지막 희망을 꺾고3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만약 T1이 톱 e스포츠까지 꺾는다면,LCK는 3년 연속 롤드컵 결승에 한국 팀만 진출하는역대급 독주 체제를 이어가게 된다.

 

벼랑 끝에서 다시 일어선 T1,창단 첫 4강을 밟은 KT,그리고 완벽한 운영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젠지.2025 롤드컵 4강 무대는 다시 한 번 LCK의 무대가 됐다.이제 남은 질문은 단 하나 —올해의 챔피언은 어느 한국 팀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