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감독, “젠지전은 아쉬운 패배였지만 많은 것을 얻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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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MSI 젠지전 풀세트 접전 끝 2-3 패배…감독은 긍정적 시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자랑스럽다”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T1이 치열한 풀세트 접전 끝에 젠지에게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직후 김정균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투혼과 팀의 전술적 강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브래킷 스테이지 3라운드 승자 결승전에서 T1은 젠지와의 명승부 끝에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흐름을 굳히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정균 감독은 경기 패인에 대해 “강한 타이밍에서 주도권을 잡고 굳혔어야 했는데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팀의 장점이 많이 나온 경기였다”며 패배에 좌절하지 않고 교훈을 얻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메타에 맞춘 티어 구성과 젠지를 겨냥한 전술 구상 등 전략적 준비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피어리스 드래프트에서 더 발전한 모습 보여줄 것”
김 감독은 “다전제에서는 드래프트의 유연성이 핵심”이라며 “남은 경기를 통해 더욱 발전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전술적 완성도를 점검할 수 있었고, 이는 결승전 진출 시 반드시 보완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결국 이 패배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젠지와의 풀세트 접전은 단순한 패배가 아닌 팀의 약점과 강점을 동시에 돌아보게 한 의미 있는 승부였다. 김 감독은 “5세트까지 치른 경기는 값진 경험이었다. 이번 패배는 팀의 성장에 분명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향후 경기에서의 반등을 예고했다.
패자 결승 상대로 AL 예상…BLG도 경계
이제 T1은 결승 진출을 위해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김 감독은 패자 결승전 상대로 애니원즈 레전드(AL)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많은 이들이 AL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빌리빌리 게이밍(BLG) 역시 저력이 있는 팀이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젠지전의 패배는 아쉬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김정균 감독과 T1은 다음 경기를 통해 진정한 반등의 스토리를 써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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