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은 팀의 중심 그 자체”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도 완벽하게 팀을 지휘한 에이스… 김완수 감독의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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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 스포츠뉴스
주장 완장은 더 이상 팔에 없었지만, 경기 내내 팀을 이끄는 중심에는 여전히 강이슬이 있었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아산 우리은행을 꺾은 뒤 “강이슬은 최고의 리더”라며 거침없는 찬사를 보냈다.
접전 끝 69-65 승리… 3쿼터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청주 KB스타즈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우리은행을 69-65로 제압했다. 전반 내내 공격력이 폭발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지만,후반 특히 3쿼터에 슛 난조와 리바운드 열세로 흔들리며 한때 7점 차까지 뒤처졌다.
김완수 감독은 경기 후 “우리은행은 역시 강팀이었다”며“하지만 선수들이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여준 점이 오늘 승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후반은 강이슬의 시간”… 고참다운 존재감
김 감독은 강이슬의 경기 운영 능력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전반에는 허예은, 나윤정, 사카이 사라가 흐름을 잘 잡아줬다면,후반에는 강이슬이 고참으로서 코트 안팎에서 분위기를 단단히 잡아줬다”고 말하며‘보이지 않는 리더십’의 가치를 언급했다.
주장 완장을 내려놓은 올해, 강이슬은 부담을 덜어냈음에도중요한 순간마다 경기 리듬을 조율하고 팀을 다독이며 사실상 ‘현장 리더’를 자처했다.
허예은 × 강이슬 픽게임: 우리은행 수비가 대응 못한 한 방
KB의 공격 흐름을 만든 핵심은 허예은–강이슬 조합의 ‘픽게임’이었다.우리은행은 허예은을 수비하기 위해 김단비와 심성영을 깊숙하게 붙였으나,허예은이 수비 움직임을 빠르게 읽고 강이슬에게 정확한 픽앤팝 찬스를 공급했다.
김완수 감독은 “허예은은 픽게임을 굉장히 잘 활용하는 선수다.오늘은 롤보다는 팝 중심으로 움직이도록 주문했는데,강이슬이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했다.
“슛은 안 들어갈 때도 있다… 그러나 리더십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3쿼터 득점 침묵에 대해 “40분 동안 슛이 계속 들어갈 수는 없다”며“오히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리바운드와 집중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예전 같으면 7점 역전당하는 순간 경기 흐름이 무너졌을 수도 있지만,오늘 선수들은 코트에서 서로를 믿고 버텼다”며경기 흐름을 되찾아온 ‘정신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숨은 주역 성수연까지…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 해냈다”
벤치 멤버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중 성수연은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흐름이 흔들릴 때 골밑을 지켜냈다.김 감독은 “모든 선수가 1명도 빠짐없이 제 몫을 해줬다”며팀 전체에 박수를 보냈다.
결국 이날 승리의 의미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강이슬이 없어도 흔들리지 않는 팀이 아니라,강이슬이 있기 때문에 더욱 단단해지는 팀”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경기였다.
“강이슬은 주장 완장이 없어도 팀의 중심이다.”
김완수 감독의 이 말 한마디가 오늘 경기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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