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끝내 결별…‘필승조 한 축’ 홍건희, 옵트아웃 선택하고 시장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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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팀 | 2025년 11월 17일
두산 베어스의 핵심 불펜 자원이었던 홍건희(33)가 결국 팀을 떠나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두산은 17일 “홍건희 측으로부터옵트아웃(계약 해지 옵션) 발동 의사를 공식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홍건희는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스스로 시장에 몸을 던지는 결정을 내렸다.향후 계약은 아무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FA가 아니기 때문에 영입을 희망하는 팀은 두산에보상금이나 보상 선수를 줄 필요도 없다.
2년 만에 결단…“잔여 2년 15억 옵션 대신 시장행”
홍건희는 2024년 1월 두산과 2+2년 최대 24억 50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첫 2년은 보장, 이후 2년은 선수 옵선(Opt-in) 형태였다.2025시즌이 끝나면 본인이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그는 안전한 연장 대신 리스크를 감수하고 시장 재평가를 택했다.
이는 부상으로 흔들린 2025시즌을 뒤로 하고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더 좋은 조건을 얻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통산 기록만 보면 분명 ‘검증된 불펜 자원’
지난 2011년 KIA 타이거즈 2라운드 9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홍건희는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한 뒤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 통산 488경기
- 677이닝
- 27승 48패
- 58세이브 55홀드
- 평균자책점 4.92
성적만 보면 기복은 있었지만,두산 이적 이후에는 매 시즌 필승조 고정에 가까웠다.
| 시즌 | 승-패 | 세이브 | 홀드 | ERA |
|---|---|---|---|---|
| 2021 | 6-6 | 3 | 17 | 2.78 |
| 2022 | 2-9 | 18 | 9 | 3.48 |
| 2023 | 1-5 | 22 | 5 | 3.06 |
| 2024 | 4-3 | 9 | 11 | 2.73 |
특히 2021~2024년 4시즌 동안총 52세이브·42홀드, 평균자책점 3점대 초중반의 안정감을 유지하며불펜 운용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 여파…투구 이닝 16이닝에 그쳐
문제는 2025시즌의 성적이다.개막 전부터 팔꿈치·어깨 통증이 겹쳐시즌 출발이 늦어졌고,복귀 후에도 페이스를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했다.
출전 기록은 단 20경기 16이닝,성적은 2승 1패 ERA 6.19.
두산 입장에서도 “재계약 유지”와 “정리” 사이에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었고,결국 홍건희 스스로 결단을 내리며 사건은 종료됐다.
시장 평가는 어떨까…“보상 없는 필승조 자원”은 매력적
홍건희가 FA가 아닌 비FA 자유계약 신분으로 시장에 나오면서여러 구단의 관심이 예상된다.
● 보상금 없음● 보상선수 없음● 필승조 경험 풍부● 멘탈·경험치 매우 우수
여기에 최근 몇 년간 KBO 불펜 물가가 급등한 만큼“저비용 즉시전력감” 형태로 접근하는 팀들도 생길 전망이다.
다만 부상 이력과 올 시즌 성적 하락은협상 시 감액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불펜의 핵심 역할을 오래 수행했던 홍건희는두산과의 5년 동행을 마무리하고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그의 선택이 ‘부활’로 이어질지,시장의 평가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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